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14분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최국희
출연 :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김홍파, 엄효섭 등
모든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라. 지금 당장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은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정부는 뒤늦게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다.
한편, 곳곳에서 감지되는 위기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과감히 사표를 던진 금융맨 ‘윤정학’(유아인)은
국가부도의 위기에 투자하는 역베팅을 결심, 투자자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작은 공장의 사장이자 평범한 가장 ‘갑수’(허준호)는
대형 백화점과의 어음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소박한 행복을 꿈꾼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대책팀 내부에서 위기대응 방식을 두고 시현과 ‘재정국 차관’(조우진)이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MF 총재’(뱅상 카셀)가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는데…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
1997년,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997년 외환위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한국 금융영화의 격을 높여준 영화라고 말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큐멘터리 같은 연출
마치 잘 짜여진 한국의 다큐멘터리 같은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그 당시의 한국상황을 잘 보여주고, 금융위기의 신호를 발견 하고. 본격적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과정.
그리고 그 위기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금융사회에 퍼져 나갔는지까지, 외환위기를 사실적으로 담백하게 표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자체가 과장된 면도 없고, 억지감정도 없고, 음악의 사용도 많이 줄였습니다.
다만 이로 인해 오락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잘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좋아할만한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금융위기를 소재로 하는 영화를 그저그런 오락영화로 만드는것만큼 아쉬운 경우도 없을것 같습니다.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영화의 분위기도 처음부터 끝가지 어둡고, 진중한 영화분위기를 만들어나갑니다.
전반적인 화면은 톤 다운에 채도도 많이 줄였습니다.
당시 우울했던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도 생각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영화
우선 많은 전문용어들이 나옵니다. 이 금융위기가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막아야하고, 달러가 어떻고 환율이 어떻고
설명을 해주는데. 이 외로 정치와 외교까지 끼어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어린 분들에겐 영화를 이해하는데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려 22년이나 더 지난 이야기라서 이해하기 힘들 수 있구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김혜수와 유아인이 이런 전문용어를 최대한 쉽게 설명해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자칫 설명에만 집중되어 영화의 집중도를 떨어뜨릴수도 있는데
이런부분의 완급조절을 굉장히 잘 해주며 영화를 이끌어 나가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적인 시선이 강한 영화
굉장히 용기있고 소신있는 영화입니다.
일단 비판의 정도가가 엄청나게 날카롭습니다. 그 당시의 정부와 정치인에 대한 비판정도가 가장큰데,
그당시의 대한민국의 위기대처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보여주고 있어요.
거짓으로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덮으려고만 하고,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이 사태에 대해 아무 대비도 못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이런 정부의 무능함을 과감히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또한 IMF에 대한 구제금융 신청의 비판도 강하게 나타나는 영화입니다.
본인들도 인정했죠, 잘못된 협상이라고.
https://blog.naver.com/spp0805/120111010657
IMF "한국 등 외환위기 구제금융 잘못 시인"
IMF "한국 등 외환위기 구제금융 잘못 시인" "구제책이 고통스러웠고 필요보다 고통 심했을 수..."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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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비정규직을 말하는거죠..
덕분에 그 여파는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사리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업과 금융계에도 비판적입니다. 문어발식 사업, 재무의 안전을 지키지못해 파산하고.
은행의 능력 이상으로 대출해주고.. 그럴때마다 항상 피해보는건 맨 하위층인 선량한 국민입니다.
한쪽에서만 치우쳐서 보여주지 않는 영화
그 시절 그때 모두의 기억은 다르죠, 대부분의 금융영화는 금융권 하나만 조명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이 영화는 3명의 주연이 등장합니다.
김혜수는 한국은행의 한시현. 정부에서의 일들을 보여줍니다.
허준호는 중소기업 사장 갑수.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하청관계, 그리고 평범한 시민의 입장을 보여줍니다.
유아인은 금융맨 윤정학역. 금융계에서 몸담아 일 했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이 상황을 알아차리죠.
각각 정부,금융,기업을 대표하는 사람들 입니다. 재밌는건, 이 세 인물은 거의.. 만나지도 않습니다.
이 사건을 종합적이고 거시적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덕분에 각 분야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하며,
또한 그 어려운 시기를 살아온 여러 인물들을 통해서 어느 한쪽의 시선으로만이 아닌
여러 시각에서의 연출을 시도한점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묵직하고 무거운 영화이며, 기분좋은 영화는 아닌점 참고바랍니다.
이 영화는 왓챠플레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